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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그만의 글쓰기 루틴은? (매일 OO만큼 한다)

바르타수 2022. 9.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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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할 수 있더라도 딱 거기까지만

하루키가 매일 글을 쓰는 양은 200자 원고지 20매 수준입니다. 아무리 그날 글이 잘 써져도, 혹은 더 쓰고 싶어 져도 거기서 멈춥니다. 그는 작가로서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42.195km의 마라톤과 같다고 비유하는데요. 달리기를 할 때 컨디션이 좋아서 본인의 페이스를 오버하게 되면, 결국 마지막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달리기는 자신의 페이스를 알고 그것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키는 오늘 더 달릴 수 있더라도 멈추고, 오늘 조금 더 글을 쓸 수 있더라도 멈추고 정해진 양만 글을 씁니다.

"나는 장편소설을 쓸 경우, 하루에 200자 원고지 20매를 쓰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내 MAC 화면으로 말하자면 대략 두 화면 반이지만, 옛날부터의 습관으로 200자 원고지로 계산합니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 정도에서 딱 멈추고,
오늘은 뭔가 좀 잘 안된다 싶어도 어떻든 노력해서 20매까지는 씁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일을 할 때는 규칙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버 린다.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 라는 것으로는 규칙성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임카드를 찍듯이 하루에 거의 정확하게 20매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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