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매일 10km를 달렸어요 세간의 많은 사람들은, 작가가 하는 일은 책상 앞에 앉아 글씨만 쓰면 되는 것이니까 체력은 관계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란 애초에 불건강하고 반사회적, 반세속적인 존재라서 건강 유지나 피트니스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도 뿌리 깊게 남아 있지요.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아마 아실 텐데, 날마다 대여섯 시간씩 책상의 컴퓨터 화면 앞에 혼자 앉아 의식을 집중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려면 웬만한 체력으로는 도저히 당해내지 못합니다. 하루키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매일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체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나는 전업 작가가 되면서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삼십 년 넘게 거의 매일 한 시간 정도 달리기나 수영을 생활 습관처럼 해왔..